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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1백원에 팔아요"…따뜻했던 삼겹살데이

<앵커>

요즘 돼지고기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서민들에겐 삼겹살 먹는 것도 부담이 되고 있는데요. 어제(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시골의 한 정육점이 돼지고기 600g을 100원에 파는 통큰 할인 행사를 벌여 손님들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황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주민들이 동네 정육점으로 하나 둘씩 모입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문이 열리자 줄을 서서 고기를 사갑니다.

돼지 고기 600g 한근의 값은 단돈 100원입니다.

[이명자/청원군 부용면 : 아줌마 이리로 오라고 부르더라고요. 고기를 싸게 파니까 사가라고, 많이 파는 줄 알았는데 100원 어치밖에 안판다시잖아요.]

[조은희/청원군 부용면 : 한 달정도는 안먹은 것 같아요. 돼지고기를 한 달정도는 맛을 못봤어요. 비싸니까 자연히 소고기 좀 먹었죠. 오늘은 너무 고마웠어요.]

손자에게 구워줄 고기를 겨우 사게된 할아버지는 이내 얼굴이 밝아집니다.

매일 50명씩 한정 판매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500명이 다녀갔습니다.

돼지고기 값이 천정 부지로 치솟으면서 시골의 어려운 사정을 잘 아는 정육점 주인이 이벤트를 마련한 겁니다.

[윤기범/정육점 사장 : 100원씩 갖고 가셔서 많지는 않지만 그걸로 찌개를 끓여드시든, 볶아서 드시든 이렇게 해서라도 좀 알리고, 구제역 때문에 비싸다는 인식 때문에 안 사드시거든요. 그런 것도 파괴하고 싶고.]

시골의 넉넉한 인심이 주민들에게 큰 위안과 행복을 선사했습니다.

(CJB) 황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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