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리비아 사태에 군사 개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리비아와 맞닿은 지중해 연안인 그리스 남부 크레테 섬의 미 해군 기지에 병력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미 해병 특수부대 소속 400여 명이 그리스 크레테 섬의 수다만에 있는 미 해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폴 팔리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리비아의 모든 범위의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비상계획의 한 부분"으로서 다목적 강습상륙함 ´키어사지´ 호와 상륙수송함 `폰스´ 호와 함께 투입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 그리스 국방관리는 미 해군으로부터, 크레테 섬의 수다 만에 있는 미 해군 기지를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하겠다는 명확한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레이펀 미 국방부 대변인은 앞서 지난달 28일,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함정과 공군 항공기들을 좀 더 리비아쪽에 이동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해군의 리비아 인근 병력과 함정 배치는 카다피 리비아 정권이 무차별 공습을 할 경우에 대비해, 리비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제안이 제기된 가운데 이뤄지고 있습니다.
베니젤로스 그리스 국방장관은 "리비아에 대한 국제사회 개입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시작될 수 있다"며,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데에는 적어도 14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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