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하는 주름진 손, 자식을 챙기듯 아낌없이 담아내는 푸짐한 마음.
어르신들만이 가진, 어르신들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경쟁력이 되는 현장 속으로 지금 출발합니다.
청주에 위치한 시니어 클럽.
이곳은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활기차게 노후를 설계하는 곳입니다.
취업을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로 전국 시니어클럽 중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왔는데요.
[강신옥/시니어클럽 관장 : 어르신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경륜을 다시 재활용해서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입니다. 연 300명 정도의 어른신들께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시니어클럽의 활동이 대외적으로 크게 알려진 것은 여러 활동 중에서도 어르신들의 반찬전문점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부터인데요, 급기야 노인일자리사업 종합평가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에 이릅니다.
작년 한 해 매출만 1억 7천여 만 원.
이 놀라운 성과는 바로 어르신들의 손맛 덕분인데요.
2009년 4월 가게 문이 열릴 때부터 꾸준히 일하고 계신 올해 나이 67세 이진옥 어르신.
[이진옥(67세) : 우선 마음도 건강해지고 몸 건강해지고 또 보람이 많아요. 어머님들하고 어울려서 얘기도 해가면서.]
식재료는 직영농장에서 수확하고 재료배송 역시 어르신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컴퓨터를 활용한 현대식 시스템을 갖추고 노인일자리는 단순노무 뿐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있는데요.
[이복례/청주시 봉명동 : 음식도 맛있고요, 첫째로 아주 깔끔하고 청결해서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반찬전문점의 성공은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출액을 시각장애인협회에 기탁하고 지난 해 4월부터는 소외계층을 위해 밑반찬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반찬전문점의 성공에 힘입어 도시락 사업단 역시 인기여서 어르신들의 활동영역은 점점 더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안연순(66세) : 보수를 받으니까 일한다는 자부심, 나도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이 달라졌죠.]
여기 이곳은 역시 어르신들의 일터, 재활용사업단입니다.
이곳에서는 폐현수막으로 마대를 만들고 의류 리폼과 가방 제작, 판매 등 관련 기술을 배울 수 있는데요.
[한춘자(74세) : 여러 사람들 만나서 얘기하고 이렇게 일하니까 마음이 많이 건강해지는 것 같아요.]
어르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가족처럼 보살피는 일도 어르신들의 손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전옥희(65세) : 점점 더 젊어지는 것 같아요, 저도. 어르신들하고 생활하는 게 너무 기쁘고 살아가는 데 활력소가 되는 것 같아요.]
일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나눔의행복] 한땀한땀 정성으로…도전하는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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