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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상률 의혹' 핵심참고인 3∼4명 소환할 듯

수사팀, 신문사항 정리 등 소환 준비 본격화

검찰 '한상률 의혹' 핵심참고인 3∼4명 소환할 듯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최윤수 부장검사)는 25일 한 전 청장이 연루된 사건의 수사기록 검토에 돌입하는 등 본격적인 소환조사 준비에 착수했다.

한 전 청장도 검사장과 법원장, 부장검사 출신의 변호사 등 4∼5명으로 변호인단을 꾸려 이날 장시간 회의를 하면서 소환조사에 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8일 오후 한 전 청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시켜 민주당이 고발한 그림 로비와 청장 연임 로비,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 과정의 직권남용 등 3가지 의혹을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전군표 전 국세청장과 부인 이모씨, 한 전 청장의 부인 김모씨 등 주요 참고인과 고발인 등의 기존 수사기록을 검토하면서 한 전 청장의 신문사항을 정리하고 있다.

검찰은 조재연 부부장검사 등 3명의 검사로 전담팀을 꾸렸으며 필요할 경우 검사를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한 전 청장은 2007년 초 인사 청탁 목적으로 전 전 청장에게 고(故) 최욱경 화백의 고가 그림 '학동마을'을 상납한 의혹과 2008년 12월 경북 포항에서 정권 유력 인사들에게 골프 접대를 하며 '연임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박연차 게이트'에 앞서 2008년 8월 태광실업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관할인 부산지방국세청이 아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 맡겨 직권을 남용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주요 참고인 조사를 이미 끝냈지만 한 전 청장의 진술 여부에 따라 추가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석방 상태인 전군표 전 청장과 `그림·연임 로비' 의혹 등을 제기한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 한 전 청장과 골프를 함께 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L·K 의원 등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들은 구체적인 물증이나 진술로 확인되지 않은 한쪽의 주장이어서 한 전 청장을 직접 조사해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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