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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중이염까지 예방…폐구균 백신 나왔다

생후 1년이 채 안 된 아기들에게 맞혀야 할 예방접종은 종류가 참 많습니다.

그런데 아가들에게서 흔한 질환인 중이염을 예방해주는 백신은 지금까지 없었는데요, 폐구균과 함께 중이염까지 예방해주는 백신이 나왔습니다.

최근 중이염에 걸려 고생했던 24개월 된 남자아이입니다.

[신은정(31세)/보호자 : 아기가 밤에 잠 안 자고 이틀 정도 칭얼댔어요. 제 아이가 중이염에 걸릴 줄 생각 못했습니다.]

중이염은 귓속의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에 있는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재발이 잦은데다 항생제 내성이 생기는 것이 문제입니다.

15개월 된 은성이도 4개월 무렵 처음 고열과 함께 중이염에 걸렸는데요, 그 뒤로 계속 재발했습니다.

[김해진(33세)/보호자 : 다섯 번 이상 걸렸던 것 같아요. 감기에 걸릴 때마다 함께 와서 항생제를 먹어도 잘 안 나아서 내성이 생기는 것 같아 걱정됩니다.]

중이염에 걸리면 고열과 기침을 동반하고 특히 귀가 아프기 때문에 아기는 물론,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도 한없이 무겁습니다.

[김해진(33세)/보호자 : 아이가 너무 어려 약을 먹이는 것도 고통스러웠어요. 아기가 약을 먹으면서 토하고 보채는 것을 보면 너무 속상했죠.]

중이염은 9살 미만의 소아들에게 10번째로 흔한 질환입니다.

만 3살 미만의 영아 4명 가운데 3명이 이병에 걸리고 이 가운데 3분의 1 이상은 해마다 3번 이상 재발합니다.

귓속의 구조가 미성숙한데다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중이염을 일으키는 두 가지 주요 박테리아는 '폐렴구균'과 '비피막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즉 NTHi입니다.

폐렴구균의 경우, 영유아 선택 예방접종에 포함돼 백신 접종률이 크게 높아졌는데요.

그러나 급성 중이염은 200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중이염에 대한 예방책이 시급합니다.

[김기환/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폐구균에 의한 침습성 질환이 최근 10년 동안 맞아왔던 예방접종에 의해서 굉장히 많이 감소된 상태입니다. 중이염을 더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지금 현재 폐구균 예방접종만 가지고는 크게 더 줄이지 못한다는 게 알려져 있는 상황이고요. 그 문제를 더 줄이기 위해서는 폐구균 외에도 중이염을 일으키는 그런 균들에 대한 예방 방법들이 앞으로 개발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중이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인 NTHi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새로운 폐렴구균 백신이 나왔습니다.

이 백신은 폐렴구균에 의한 급성중이염은 57.6%, 모든 급성중이염에 대해서는  33.6%의 예방효과를 보였습니다.

특히  치명적인 폐구균 질환의 75-90%를 일으키는 10가지 원인균을 모두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 지난해 세계백신학회에서 우수백신으로 선정됐습니다.

[김기환/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기존의 접종, 백신과 다르게 비피막성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균이 가지고 있는 단백질을 이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폐구균에 의한 침습통의 질환과 중이염 예방을 할 수 있다고 저희들이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영아 선택접종사항인 폐구균 백신을 맞을 때 새로운 백신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폐구균 백신은 생후 2, 4, 6개월에 3차까지 접종한 뒤, 생후 12~15개월 사이에 1회 추가 접종해야 합니다.

새로운 백신을 접종하려면 반드시 기존의 접종을 어떤 것으로 했는지 확인한 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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