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직은 친위세력과 용병들의 보호 속에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하고는 있지만 카다피는 대내외적으로 고립무원의 처지가 돼가고 있습니다. 믿었던 군부가 속속 이탈하고 있고, 미국은 카다피를 맹비난하며 제재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비아 동부의 첨단 미사일 기지입니다.
카다피의 유혈진압 명령을 거부한 군인들이 집단 이탈하면서 텅 빈 채 방치돼 있습니다.
[리비아 군인 : 당신들도 군을 이탈해 시위에 합류하기를 바랍니다.]
전투기 조종사들은 시위대 폭격 명령을 거부하고 전투기를 몰고 망명하거나 낙하산으로 탈출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국제 사회도 카다피에게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유혈진압을 제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유혈 진압은 절대 용납될 수 없습니다. 미국 정부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준비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무기거래를 중단을 선언했고 사태 초기부터 카다피를 지지해오던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도 등을 돌렸습니다.
[베를루스코니/이탈리아 총리 : 기본적으로, 폭력 사용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잔혹행위의 책임자는 반드시 처벌돼야 한다며 국제 형법상 책임을 공식 언급했습니다.
(영상 취재 : 김종희, 영상 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