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소요 사태가 격화되는 가운데, 카다피의 장악력이 약화되면서 내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그제밤 카다피의 퇴진을 요구하며 트리폴리 도심 그린 광장 일대까지 진출해, 다음날 새벽까지 시위를 벌였습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시위대에 대한 친정부 세력의 무차별 공격으로 지금까지 23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카다피는 차남인 사이프 알-이슬람을 통해 "마지막 총탄이 떨어질 때까지 싸울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지만 군과 상당수 정부 인사들이 이탈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알-젤레일 법무 장관이 정부의 '과도한 무력 진압'에 항의해 자진 사퇴했고, 에후디 아랍연맹 주재 리비아 대사도 정부가 무고한 국민을 살상한다며 사표를 던졌습니다.
현재 시위대는 수도인 트리폴리를 제외하고 제2 도시인 벵가지를 비롯해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와 미스라타 등 주요 도시들을 장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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