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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여전히 불안하다"…예금인출 진화 총력

<앵커>

저축은행에 대한 예금자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어제(21일)도 예금인출이 계속됐습니다.

5분경제 고희경 기자와 알아봅니다. 금융당국은 사태진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같아요, 금융위원장이 어제 부산 지역을 방문하기도 했죠?

<기자>

네, 부산은 이번 예금인출 사태의 진앙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예금자들의 동요가 심한 곳인데요, 부산지역을 찾은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어떤 금융기관도 서로 예금을 빼나가면 견뎌낼 수 없다"며 예금자들의 불안을 가라앉히는데 안간힘을 썼습니다.

예금인출로 시달리고 있는 우리저축은행을 찾아가서는 "우리저축은행은 2013년 6월까지 적기시정조치가 유예된 곳으로 다른 어떤 은행보다도 영업정지 우려가 없는 곳이다. 자신도 이 은행에 2천만 원을 예금할 것이다"라고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 비율이 건전성 기준에 못미치는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돈을 찾으려는 예금주들이 몰렸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틀 만에 주말에 영업정지가 추가로 내려진 데서 오는 불안감이 컸을 것 같아요.

<기자>

아무래도 그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금융당국이 당초 전국 105개 저축은행 중 정상영업 중인 94개 저축은행에 한정해서 추가 영업정지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예금자들에게는 마치 전체 저축은행에서 추가 영업정치가 없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불안과 동요가 더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오후 4시 기준으로 영업정지된 7곳을 제외한 98개 저축은행에서 빠져 나간 예금은 모두 4,900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 금요일보다 600억 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금자들의 불안이 가라앉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돈을 빌릴 수 있게 도와주는 대출 중계업자들이 있는데 이들이 대출자에게서 수수료를 받는 건 불법이죠?

<기자>

대출중개업자들이 금융회사에 대출을 알선하면 금융회사로부터 수수료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대출받은 사람으로부터 돈을 내라는 건 모두 불법인데요, 이 중개업자들이 각종 그럴싸한 명목을 갖다 붙이면서 불법수수료를 떼가고 있어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돈이 급했던 자영업자인 이 모씨는 '돈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휴대전화 문자를 받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 씨는 신상정보를 알려주고 새마을금고에서 대출을 신청했는데요, 그런데 대출금이 나오자 업자는 수수료를 내야 대출계약이 성사된다며 대출금 700만 원의 15%인 105만 원을 떼갔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씨는 중개업자 없이도 대출이 가능한 상태였고, 중개업자가 한 일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어떤 업체는 금융컨설팅 계약서라는 걸 쓰게 하고 실제 대출이 이뤄지면 컨설팅 수수료라며 돈을 요구하거나 이자가 싼 대출로 바꿔주겠다며 수수료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금융감독원에는 작년 한 해 이런 식으로 불법수수료 피해를 받았다는 신고가 5,600여건이나 들어와 이 가운데 3,800여 건은 대출중개업자가 수수료를 돌려주도록 했습니다.

<앵커>

코스피는 어제 힘을 못썼어요? 또 외국인 탓인가요?

<기자>

어제는 외국인이 선물에서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는데요, 다행히 현물시장에서 샀습니다.

개인과 함께 동반 '사자'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지난주 중반이후부터 계속 '팔자'에 나섰던 개인은 오래 간만에 크게 샀습니다.

1,800억 원 어치를 순매수 했고요, 저축은행의 잇따른 영업정지가 주식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은행주에는 타격을 가했습니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 또 신한지주 등이 모두 1%넘게 급락했습니다.

저축은행 사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시중은행들이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라는 이런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그런데 정작 저축은행주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솔로몬이나 서울, 진흥저축은행 모두 1.7%에서 최고 3.8%까지 주가가 뛰었습니다.

부실 저축은행 솎아내기로 불확실성이 해소 될 것이라는 기대 덕분으로 보여집니다.

국내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는 7.84포인트 내려서 2005.30으로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홍콩은 하락한 반면 중국과 일본은 상승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정세 불안 등의 영향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6원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미국은 공휴일이라 미국 시장은 휴장했는데, 리비아 사태 방금 말씀하셨지만 유럽증시는 많이 흔들렸을 것 같아요?

<기자>

뉴욕 증시가 휴장한 사이에 세계 경제는 리비아 정정 불안으로 휘청했습니다.

유럽증시는 급락했고요, 국제 유가와 금값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리비아는 석유수출국 기구 국가 가운데 여덟번째로 많이 석유를 생산하는 국가인데요, 리비아의 지도자 카다피의 아들이 "내전으로 유전이 파괴되는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경고하자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런던시장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2달러 넘게 상승해서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인 105달러 15센트를 기록했습니다.

금값도 7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증시지표 보겠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영국이 1% 넘게 떨어졌고요, 프랑스와 독일도 각각 1.4% 넘게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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