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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언제 끝날지'…광주 서구 '흔들흔들'

전임 청장의 낙마로 새롭게 출발한 광주 서구가 잇따른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흔들거리고 있다.

새롭게 출발한 김종식 서구청장이 특정인을 두둔한 듯한 정치적 행보에다 의회와의 불편한 관계 등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청장은 최근 서구에서 3선을 역임하고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정동채 전 의원을 정책자문위원장에 임명하고 동 순방에 동행시켰다가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논란이 커지자 정 전 의원의 동 순방은 취소됐지만 현역 국회의원인 김영진 의원과의 갈등 관계가 부각됐다.

또 김 청장이 정 전 의원을 정책자문위원장에 임명한 것을 놓고 이를 항의하는 일부 구의원에게 반말을 한 사실도 불거졌다.

김 청장은 서구의 역점 사업인 신청사 건립 문제를 놓고도 구설수에 올랐다.

서구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서구의 심각한 재정난을 전임 청장의 무리한 신청사에 그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숙원사업이라며 신청사 건립을 홍보해왔던 서구가 재정난 가중, 완공 지연 등의 어려움을 이유로 전임 청장에게 책임을 돌린 데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적지 않았다.

여기에 신청사 건립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한 관계 부서 과장 등이 동사무소로 전보되는 등 이른바 '보복성 인사' 논란도 일었다.

특히 완공 시점이 얼마 남지 않는 상황에서 주무 과장 등을 전격 전보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들 두고 서구청 주변에선 "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구청장의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여기에 구청장을 정당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는 지역 정치인의 의식도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구 한 공무원은 "낙선 뒤 재선거로 구청장에 입성한 만큼 화합과 소통을 통해 구정을 이끄는 것이 지역민을 위한 길이다"고 지적했다.

서구 관계자는 21일 "흐트러진 조직 운영의 어려움 등을 기강 확립 차원에서 강력하게 일을 추진하다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며 "심기일전해 조속히 조직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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