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이 바다로 쏟아진 사실을 알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도주한 선박이 해경의 끈질긴 추적 끝에 붙잡혔다.
목포해경은 목포항 대불 부두 앞 해상에 기름을 유출한 혐의(해양환경관리법)로 부산선적 43t급 예인선 승전호를 검거해 기름유출과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승전호는 지난 19일 새벽 0시 55분께 대불 부두에서 연료유(벙커 A유)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100ℓ 정도가 에어벤트를 통해 해상으로 유출됐는데도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기름 유출 신고를 받은 해경은 방제정을 긴급 출동시켜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기름 제거작업을 벌여 오염 확산을 막았다.
해경은 사고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유지문법(油指紋法)으로 기름 성분을 분석해 사고 발생 30시간 만에 승전호를 붙잡았다.
해경 관계자는 "새벽 기름 유출은 목격자가 없으면 잡히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유지문법을 이용한 과학적 분석으로 경남 통영항까지 달아난 승전호를 붙잡았다"고 말했다.
(목포=연합뉴스)
'유지문법'으로 기름유출선, 30시간 추적끝 검거
목포해경, 부산선적 예인선 목포항에 100ℓ기름 쏟은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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