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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1.5세대 교민사회 주역으로…세대교체 성공

<앵커>

미국 이민 108년, 교민 134만 명 시대입니다. 부모따라 미국 가 성장한 이른바 한인 1.5세대가 교민사회 주역으로 성장했습니다. 춥고 배고팠던 1세대보다는 더 의젓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일원의 한인단체를 대표하는 워싱턴한인연합회 36대 회장 취임식.

경선없이 추대된 최정범 회장은 초등학교 6학년때인 지난 1974년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와 성장한 이른바 1.5세입니다.

한국말 뿐 아니라 영어에도 능통한 최회장의 취임은 한인사회의 세대교체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최정범/워싱턴 한인연합회장 : 한인사회의 또다른 장을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장을 여는 것은 한인사회가 이제는 한인들의 모임일 뿐만이 아니고 정말 주류사회로 나가는 그런 디딤돌이랄까요.]

미국 정치인들도 취임식에 대거 참석해 한인사회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습니다.

[데이브 마스덴/버지니아주 상원의원 : 한국인들이 미국에서 사업과 학업에서 놀랄만한 성공을 거뒀다는 것은 그들이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버지니아 한인회장으로 당선된 홍일송 씨 역시 고등학생때 이민온 1.5세입니다.

미국 주류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한인들의 권익을 신장하는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홍일송/버지니아 한인회장 : 취업박람회라고 해서 이곳에 있는 젊은이들이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연방정부, 로컬정부 이런 데서 다 나와서 취업박람회 같은 경우를 하고요.]

[마크 김/버지니아주 하원의원 : 저희 인구의 큰 사이즈도 있고, 또 경제적인 파워도 있고, 둘을 합하면 저희가 남들보다 더 강한 파워가 될 수 있다는 거죠.]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미국내 한인 인구는 134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한인들의 미국 이민역사도 108년이나 됐습니다.

이곳 미국까지 와서 볼썽 사나운 자리다툼을 반복해 와 그 동안 한인단체들이 한인사회의 외면을 받아왔던 건 사실입니다.

따라서 한국과 미국을 모두 잘 아는 1.5세대들이 그런 구태에서 벗어나 미국 주류사회에까지 한인사회의 외연을 확대하는 주연이 돼 주기를 한인사회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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