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과 북아프리카 각국의 시위가 격화되면서 바레인과 이란 등에서 사망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집트는 대대적인 정치 개혁을 진행 중입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민주화 요구 시위의 희생자가 더 늘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당은 모레(18일) 이란혁명 32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시위를 예고하고 나서, 긴장감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바레인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2명이 숨졌습니다.
국왕이 TV에 출연해 사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도 했지만, 시민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는 없었습니다.
[반정부 시위 시민 : 국왕이 자제를 촉구했지만, 우리는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예멘에서도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닷새째 이어졌습니다.
이집트의 개혁 작업은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국정을 위임받은 이집트 군 최고위원회는 오는 8월까지 권력을 이양하겠다며, 민주적인 선거를 치르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열흘 안에 헌법 개정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무슬림형제단을 비롯한 이집트 재야 단체들의 신당 창당 선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와병설에 휩싸인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휴양지에 머물고 있지만 전화를 받을 수 있다는 등 무바라크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갖가지 추측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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