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훈련을 마친 후 '팀 호튼스' 커피 한 잔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 캐나다 극비 특수부대원들이 고속도로에서 온타리오 주 경찰(OPP)의 기습공격(?)을 받아 땅바닥에 엎드린 채 뒤로 수갑이 채워지는 굴욕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이 엘리트 특수부대 요원들은 지난 2009년말 훈련을 마친 뒤 민간인 차량을 타고 남부 온타리오주 고속도로를 통해 귀대하던 중 추격해온 OPP의 제지를 받았다.
경찰은 커피숍에서 우람한 체격의 젊은이들을 수상하게 본 시민의 신고로 출동했다.
이들 요원은 귀대하는 길에 커피숍에 들러 잠깐 휴식을 취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신고자가 무기를 목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커피숍을 떠난 용의차량을 뒤따르다 상당한 위험을 감수한 검거작전을 결정하게 된다.
이 같은 사실은 캐나다 통신(CP)이 정보접근법에 의거 입수한 군 문서를 통해 1 5일 알려졌다.
2009년 11월 27일자 국방부 보고서는 "OPP는 팀 호튼스를 떠난 차량에 대해 고 위험도 검거작전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최정예 특수부대의 감춰진 일면을 드러내 보여줬다.
당시 대(對) 테러 훈련을 한 요원들은 중무장한 상태로 테러리스 트나 강력범들에 대응하기 위한 최첨단 감시장비까지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경찰의 요구에 고분고분하게 응하고 모든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하면서 자신들이 특수부대원들임을 밝혀야 했다.
이들은 군부대에서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극비리에 작전을 수행하는 대(對) 테러 부대인 'JTP-2' 부대원들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JTP-2는 600여명의 최정예 요원들 로 구성돼 있다.
캐나다 특공사령부의 더그 맥내어 대장은 "이번 사건은 군부대와 지역 법집행기 관의 지속적인 협조의 필요성을 상기시켜줬다"고 말했다.
통상 경찰은 지역에서 행 해지는 군부대의 훈련은 통보받지만 통과지역에서는 관련 내용을 알 수 없었으나 이 사건 이후 지침이 바뀌게 됐다.
(토론토=연합뉴스)
캐나다 최정예 특수부대, 경찰에 굴욕 당해
커피점 들렀다 경찰에 추격당해 수갑까지 채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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