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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고금리·원화강세 '3고', 경기회복에 찬물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에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우선 환율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 1,120원대 후반에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주중 1,104원까지 하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1,100원 선이 위협받았습니다.

원화가치가 올라가면, 우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이는 수출주도형 한국경제엔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유가를 포함한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과 그에 따른 물가 급등세도 큰 걱정거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거래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2009년 초 40달러 대였지만, 2년 여가 지난 지금 100달러에 육박합니다.

이로 인해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올해 들어 100일 이상 연속 상승했습니다.

유가 상승은 소비재 가격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한국은행의 관리목표인 3%를 훌쩍 뛰어넘은 4.1%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서민들의 가계 경제에 파급력이 큰 시장금리의 상승도 경기가 회복하는 데 부담이 되는 요소로 꼽힙니다.

주택담보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 금리가 최근 두 달새 2% 이상 올랐고, 지속적인 물가상승 압력으로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신창목/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은 저소득계층이나 수익성이 좋지 못한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채무상환 부담 증대를 가져올 우려가 있습니다.]

고유가, 고금리, 원화강세 등 이른바 신 3고의 파도가 몰아치면서 올해 5% 이상의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경제에 비상벨이 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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