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동장군이 막바지 심술을 부리곤 있지만 어느새 계절의 경계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충남의 한 비닐하우스에는 복숭아꽃이 만개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연분홍빛 복사꽃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습니다.
화사한 꽃송이가 따스한 봄기운을 전해옵니다.
꽃송이를 옮겨다니는 꿀벌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간 온풍기를 틀어 온도를 유지한 덕분에 열흘 전부터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김기필/농민 : 수확을 할 생각을 하면 기분은 좋은데 올 겨울에 날씨가 추워가지고 난방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걱정은 돼요.]
요즘은 굵은 과일을 수확하기 위해서 가지치기가 한창입니다.
앞으로 20일쯤 지나면 열매도 달리기 시작합니다.
꿀벌이 한창 수정작업을 하고 있는 이곳 복숭아는 노지재배보다 두 달 가량 빠른 오는 5월초쯤 수확을 하게 됩니다.
이른 수확 덕에 비닐하우스 한 동에 예상되는 소득은 1천만 원이 넘습니다.
[지중현/농민 : 농사 잘 짓고 시세만 저기하면 뭐 보람은 있죠, 있는데. 지금 경제가 문제야, 경제가.]
유난했던 한파에 밤낮으로 가슴을 졸였던 농민들은 이제 화사한 꽃물결 속에 풍성한 결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