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새만금에서 오늘(10일)도 돌고래의 일종인 상괭이 20여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수질오염 때문인가 아닌가, 떼죽음의 원인을 두고 환경청과 환경단체 간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JTV 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만금 방조제 안쪽에서 25마리의 상괭이가 또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3일 이후 지금까지 모두 132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수질악화와 환경오염이 집단 폐사의 원인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전주지방 환경청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탁재근/전주지방환경청 새만금관리단장 : 뚜렷한 수질악화 추이는 없었으며 상괭이 폐사와 새만금호 수질 관계는 이에 따라 연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환경청은 상괭이가 방조제 안쪽 그물망에 걸렸거나 새만금호의 70%가 얼어 붙으면서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해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새만금의 수질과 염분도 최근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환경단체는 그러나, 부검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환경청이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 해수 유통량이 줄어들어서 염도가 낮아지고 수질이 오염될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고….]
방조제를 완공한 지 채 1년도 안돼 상괭이가 집단 폐사하면서, 새만금의 환경 오염을 둘러싼 논란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JTV) 김철 기자
(영상취재 : 이병로(J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