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휴대전화 판매점에 도둑이 들어 고가의 스마트폰을 자루에 쓸어담아 가는데, 불과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3분 뒤에 경비업체가 출동했지만 도둑들은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 매장 앞 이 남성, 갑자기 망치로 유리문을 내리찍으며 매장 안으로 뛰어듭니다.
이어 또 1명이 뛰어들더니, 매장 안을 휘젓고 다니며, 휴대전화를 쓸어담습니다.
한 자루씩 가득 챙기고 달아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56초.
보안요원과 경찰이 도착했을 땐, 이미 택시를 타고 자취를 감춘 뒤였습니다.
[김 모 씨/피해 업주 : 경찰·보안업체 사람들이 3분쯤 (후에) 왔거든요. 순식간에 (일이 벌어졌다니) 놀랍죠.]
사흘 뒤 이 매장도 순식간에 털렸습니다.
의자부터 밀어제치고, 진열된 핸드폰을 더 능숙해진 솜씨로 싹쓸이해버립니다.
장 모 씨 등 일당 3명은 지난달 26일부터 12일간, 수도권 휴대전화 매장만 6곳을 털었습니다.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이렇게 입구가 넓은 이런 상자에다가 핸드폰을 쓸어담았습니다.
시가 1억 3천만 원 어치, 190여 대를 훔쳤는데 고가인 스마트폰이 대다수였습니다.
[장 모 씨/피의자 : 스마트폰이 제일 가격이 높기 때문에 스마트폰 위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장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위원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