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경북 구제역 백신사고 1천마리 넘어…왜?

수의검역원 "접종 당시 기온, 보정불량이 원인"

경북 구제역 백신사고 1천마리 넘어…왜?
경북지역에서 구제역 사태로 예방백신을 접종한 이후 발생한 사고 가축이 1천마리를 넘어서면서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9일 "지난해 12월 25일부터 경북 도내에서 기르는 소와 돼지 등을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한 후 죽거나 유·사산한 가축은 1천107마리"라고 밝혔다.

구제역 백신접종 후 사고가 난 축산농가는 19개 시·군 973곳이며 지금까지 1차 접종을 마친 가축은 총 178만4천여마리에 달한다.

사고내용별로 유·사산 및 조산한 소와 돼지는 533마리, 폐사축 564마리, 부상 10마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100마리 이상인 경우는 경주 125마리, 영주 102마리, 경산 108마리, 예천 124마리 등이었고 문경(79마리), 상주(73마리), 청도(72마리) 등에서도 비교적 많이 발생했다.

백신을 맞은 가축이 잇달아 사고를 당하자 축산농민들은 "백신을 맞으면 구제역 발생이 줄고 피해가 없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폐사 등이 발생해 불안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측은 "백신접종은 죽은 구제역 바이러스를 가축 몸 안에 주입하는 만큼 백신 자체는 원인이 될 수 없다"며 "접종 당시의 기온과 보정(가축을 고정시키는 것) 불량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역원은 또 "접종대상이 당초 소에서 돼지까지 전 두수에 접종하다보니 사고가축 숫자도 덩달아 늘었다"면서 "전체 접종축 대비 사고축 비율은 정상적인 범위 내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역원이 예방백신을 맞은 소와 돼지의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한 결과, 소는 접종 후 2주가 지나면 100% 형성됐으며 돼지는 2주 경과 후 60%, 3주 경과 후 80%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