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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 등교 중지…일부 학교, 졸업식 연기 검토

<8뉴스>

<앵커>

오늘(7일) 전국의 초·중·고등학교가 겨울방학을 마치고 개학했습니다. 그런데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구제역의 기세에 개학을 연기한 학교가 적지 않았습니다.

CJB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개학을 맞았지만 교실과 운동장 어디에서도 학생들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학교 측이 구제역 확산을 우려해 전교생의 등교를 중지했기 때문입니다.

[신영옥/문백초등학교 교무부장 : 교장선생님 재량으로 또 교육청 공문도 있고 해서 참고해서 이렇게 등교 중지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청주농업고등학교도 구제역 발생지역과 인접지역 학생 130여 명에 대해 일주일간 등교를 정지했습니다.

이에따라 전국적으로 70여 개교에서 1,500여 명에 대해 등교 정지 조치를 취했고, 16개교가 개학연기를, 1개교가 학기 종료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예상과 달리 구제역의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행안부가 교육부에 긴급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등교하지 않은 학생은 법령에 따라 출석이 인정되지만 등교 정지 조치가 언제까지 계속될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진영/충북교육청 장학사 : 학교장이 시군 상황실과 연락을 해서 날짜를 정하도록 돼있기 때문에 학교마다 좀 다른 게 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코앞에 다가온 졸업식마저도 연기를 검토하는 등 구제역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CJB) 구준회 기자

(영상취재 : 김유찬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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