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왕실 전용기편으로 30일 국내에 도착한 해적들에 대한 호송작전이 해경과 관계 당국의 '철통보안'속에 진행됐다.
공군으로부터 해적을 넘겨받은 해경특공대는 이날 오전 6시20분께 밖에서 내부를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짙은 색 창문을 한 호송버스에 해적을 태우고 공군부대를 빠져나와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된 부산지방법원으로 이동했다.
이들이 탄 호송버스 앞뒤로는 경찰 순찰차 등 6대의 차량이 배치돼 취재진 등의 접근을 통제했으며 빠른 속도로 달려 불과 25분만에 부산지방검찰청에 도착했다.
호송버스는 검찰 지하주차장으로 곧바로 향했고, 해적을 태운 호송버스가 들어가자마자 지하주차장 철제문이 내려졌다.
버스가 멈춰서자 관계 당국은 호송 동선을 따라 이동용 칸막이를 친 뒤 해적들을 하차시켜 신원확인 등 절차를 위해 부산지검 9층 공안부로 신속하게 옮겼다.
해적을 태운 호송버스를 기다리던 30여명의 카메라 취재진들은 버스가 지하주차장으로 직행한데다 이동용 칸막이까지 설치되는 바람에 해적의 모습을 제대로 카메라에 담지못해 애를 태웠다.
멀리서 확인된 해적들의 모습은 검은색 후드티셔츠의 모자를 뒤집어 쓴 것처럼 보였고 해경특공대에 둘러싸인 채 빠른 발걸음으로 검찰청사 내부로 들어갔다.
해경특공대는 해적들이 검찰청사로 들어가자 의경 30여명을 동원해 폴리스라인을 치고 더이상의 취재진 접근을 통제했다.
한편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해적들은 남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 옮겨져 신원확인 절차를 마치고 부산 영도에 위치한 부산해양경찰서로 이동,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남해해경청으로 와서 본격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연합뉴스)
국내 도착 해적, 호송작전도 '철통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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