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3일 정치권의 복지 논쟁과 관련, "복지에는 돈이 필요하고 돈이 많을수록 더 많은 혜택을 줄수 있는 것이지만, 왜 모든 것을 돈으로만 보고 생각하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불우아동 후원모임인 '근혜천사'가 주최한 '사랑의 바자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정말 중요한 것은 사회적 관심"이라며 "따뜻한 관심을 갖는게 먼저이고, 그 다음에 말만 하는게 아니라 상황과 능력에 맞게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발적으로 나눔과 봉사의 문화를 만들고, 그것이 쌓여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복지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언급은 복지 논쟁이 복지재정에 맞춰지는 것을 경계하면서 약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정신이 복지정책의 골간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표는 "여러분의 도움으로 어린이 36명이 새 생명을 얻었다"면서 "여러분이야말로 진정한 복지의 한 부분을 실천하고 계시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특히 이 모임의 도움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은 혜윤(12)이를 소개, "수술전 5분도 걷기 어려우었는데 지금은 '소녀시대'의 노래를 따라하며 춤도 추고, 외교관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사랑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행사 전에는 혜윤이를 20여분 따로 만나 "어려움을 이겨서 자랑스럽다"며 선물을 주는 등 격려했다.
'근혜 천사'는 어려운 환경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를 돕고 싶다는 박 전 대표의 취지에 공감, 지난 2005년부터 그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중심으로 후원 활동하는 회원들로 현재 320여명에 달한다.
이날 행사에는 박 전 대표가 바자회에 기증한 종이공예상자 등 4점의 물품이 추첨을 통해 새 주인을 찾았으며, 바자회 모금액 1천여만원은 '근혜천사'와 공동으로 지원활동을 펴는 국제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에 전달됐다.
지난해말 박 전 대표의 미니홈피 1천만회 누적 방문자로 선정된 네티즌 6명도 행사에 초청돼 박 전 대표의 자서전을 전달받았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행사장 입장시 기자들에게 "인사만 드리고 지나갑니다"라며 현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과학벨트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도 "오늘 일에는 관심도 없으시고.."라며 응수,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연합뉴스)
박근혜 "복지, 왜 돈으로만 생각하는지.."
"따뜻한 관심이 먼저..작은 일이라도 실천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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