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900m 아래 미로처럼 펼쳐진 갱도, 희미한 불빛 아래 석탄을 캐는 광부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30년전 탄광의 모습을 재현한 체험장인데요, 한 때 우리나라 최대의 석탄생산지였던 강원도 태백시, 그러나 현재는 박물관에서 그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탄광은 사라졌지만 도시에서 자취를 감춘 연탄을 이곳에선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전체가구의 40%가 연탄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석탄산업이 기울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은데요, 국민건강보험에서 7만 장의 연탄을 들고 이곳을 찾았습니다.
100여명의 신입사원들이 골목 골목 인간 띠를 만들어 직접 연탄배달에 나서는데요.
[이명운(29)/국민건강보험 : 태백에서도 이곳 철암동은 독거노인들 등 어려운 분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따뜻한 월동 준비에 도움이 되시라고 저희가 연탄을 무료로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겨울을 나는데 필수적 인 연탄이 부족해 발을 동동 구르는 가정이 많습니다.
뜨거운 선물을 받은 주민들의 얼굴에 반가움이 묻어나는데요.
[신금녀(66)/태백시 철암동 주민 : 이렇게 추운데 모두 이렇게 도와주는데 얼마나 감사해요. 좋지.]
오늘 봉사자들은 대부분 30살 미만의 사회초년병들.
[항상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해야 돼. 좋은 공부야 이게.]
영하 15도의 강추위 속에 가만히 서있기도 힘들 정도로 매서운 칼바람이 불지만 시커먼 검댕 묻은 얼굴위로 눈꽃같이 하얀 미소가 번지는데요.
[조혜령(30)/국민건강보험 : 많이 추운데요, 그래도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실 수 있게 도와드리는 일이라서 보람되고 괜찮습니다.]
[정주헌(32)/국민건강보험 : 저희가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단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이 따뜻한 연탄으로 아프시지 않고, 건강하게 추운 겨울 보내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연탄배달이 끝난 후에는 곧바로 의료봉사가 이어집니다.
일산병원에서 파견된 20명의 의료진들이 병원 수준의 시설을 갖춘 이동차량을 이용해 100여명의 주민들을 만나는데요.
추위와 돈걱정 때문에 병원문턱 밟기 어려웠 던 주민들이 오늘은 부담 없이 의사들을 만납니다.
[정형근/국민건강보험 이사장 : 독거노인 분들께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연탄을 기증하였습니다. 또 의료시설이 부족해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공단의 의료봉사단이 안과, 치과, 내과, 이비인후과, 초음파 등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연일 한파와 폭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난방비가 없어 애를 태우거나 몸이 아파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은 없는지 주변을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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