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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바닷물도 '얼었다'…'유빙'에 어민들 발 묶여

<8뉴스>

<앵커>

연일 계속되는 맹추위 속에 결국 바닷물까지 얼었습니다.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강화도 앞바다.

극지방에라도 온 것처럼 크고 작은 얼음덩어리들이 바다를 온통 덮뒤었습니다.

혹한에 얼었던 한강과 임진강의 얼음이 날이 잠깐 풀렸을 때 깨져, 바다까지 떠내려 온 겁니다.

얼음은 밀물 때는 강 쪽으로, 썰물 때는 바다 쪽으로 빠지면서 둥둥 떠 다닙니다.

꽁꽁 언 얼음조각들은 물 위에서 엉겨붙으면 큰 덩어리로 변합니다.

두께도 수십 cm나 돼 잘 깨지지도 않습니다.

보통 바닷물은 잘 얼지 않지만, 날씨가 워낙 춥다 보니 떠다니는 얼음이 녹기는커녕 오히려 더 불어납니다.

항구 앞바다까지 뒤덮은 유빙 때문에 어민들의 발도 묶였습니다

[유길선/어선 선장 : 얼음 때문에 배가 운항할 때 엔진 냉각을 시켜주는 해수가 나오는데 그게 막혀서 배가 운항하기 힘들고.]

해경은 플라스틱 소재로 된 소형어선들은 유빙에 부딪히면 선체가 부서질 수 있다며 출항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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