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을 좋아하는 뉴질랜드 10대들이 높이가 20m나 되는 폭포에서 뛰어내리거나 달리는 기차에서 뛰어내리는 모험을 즐겨 어른들의 가슴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놀이인 까닭이다.
15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타우랑가에서 최근 10대들이 철교를 지나는 화물열차에서 다리 밑 물속으로 뛰어내리는 장면이 시민들에 의해 목격됐다.
10대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시인하면서 그런 행동을 통해 스릴을 맛본다고 말했다.
한 스릴 중독자(19)는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그런 식으로 스릴을 즐길 것"이라며 "내가 공중제비 넘는 법을 알았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철도회사 '키위레일'의 데이비드 고든 대변인은 10대들의 행동은 대단히 실망스러운 일일 뿐 아니라 매우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며 "무엇보다 철교에 접근하는 것은 불법으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정기적으로 시민들에게 철로에 가까이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있다"면서 "철로를 불법으로 통과하다 걸리면 벌금이 최고 1만 달러이나 최고형은 목숨을 잃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와카타네에 있는 맥라렌 폭포에서는 다리에서 밑으로 뛰어내리는 모험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높이가 18~20m나 되고 물속에는 바위들이 있어 밑으로 뛰어내리는 게 대단히 위험하지만 모험을 즐기는 젊은이들에게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고 있다.
폭포 관리를 책임진 한 시 관계자는 매주 수요일 오후 차를 타고 가다 보면 일단의 10대들이 다리에서 밑으로 뛰어내리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면서 그런 행위에 대해 벌금은 없지만 심각한 부상이나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 정도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게다가 물속에는 바위들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 1995년에는 청바지를 입은 채 뛰어내렸던 20대 젊은이가 목숨을 잃었고 그로부터 3개월 뒤에는 15세 소녀가 뛰어내렸다가 심각한 척추 부상을 입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클랜드에 사는 그레이엄 캔디(19)는 자신도 얼마 전 맥라렌 폭포 다리에서 몇 차례나 뛰어내렸다며 높이가 18m 정도 됐는데 여자 친구가 곁에서 쭉 지켜보며 사진도 찍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은 무척 스릴을 좋아한다며 얼마 전 스카이다이빙도 해봤고 앞으로 오클랜드 하버 브리지에서 번지 점프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연합뉴스)
기차·다리서 뛰어내리는 뉴질랜드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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