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 한 어촌에서는 추위를 잊은채 홍해삼 수확이 한창입니다.
조창범 기자가 홍해삼 첫 수확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세찬 한파 속에 해녀들을 실은 어선이 바다를 향합니다.
해녀들은 약속이라도 한듯 일제히 바다속으로 뛰어듭니다.
사계리 어촌계 해녀들은 1년에 한 번 공동작업을 통해 홍해삼을 수확합니다.
잘 자란 홍해삼을 캐는 해녀들의 표정에서 동장군의 기세를 엿볼 수가 없습니다.
해녀들은 이곳 마을어장 2곳에서 조를 나눠 이틀 동안 물질작업을 합니다.
[변창남/공영호 선장 : 상군이 10개를 잡았던, 20개를 잡았던, 또, 나이 많은 분들이 2개를 잡았던, 3개를 잡았던 이건 전부다 공동.]
돌아오는 뱃길에 몸을 실은 해녀들의 모습은 1시간 동안 고된 작업이 문제될 게 없어보입니다.
홍해삼과 함께 문어와 전복이 쏟아져 나올 때마다 어선은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천영자(58)/해녀·안덕면 사계리 : 이 겨울철 동지가 지나고 눈이 오면 그런대로 괜찮게 납니다.]
오늘(14일) 하루 1시간 동안 공동작업을 벌여 수확한 홍해삼은 모두 110kg.
지난 2006년 종묘 방류사업을 시작해 지난해는 1,500kg이 넘을 정도로 생산량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김봉익/안덕면 사계리·어촌계장 : 1년에 우리가 4번 수확을 하는데 큰 소득이 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약 1,100kg이 났는데, 올해도 약 2,000kg 이상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홍해삼과 각종 수산자원 종묘 방류로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홍성완/해양수산자원연구원 박사 : 특히 갯녹음 어장에서는 홍해삼, 그 다음 해초류가 많이 서식하는 곳에서는 전복하고 오미자를 대대적으로 방류해 가지고 자원을 증식해 나갈 예정입니다.]
홍해삼을 비롯한 각종 수산자원의 종묘 방류사업이 수중생태계 회복과 안정적인 어민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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