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초부터 심상치 않은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물가와의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려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5분 경제, 송욱 기자와 함께합니다.
치솟는 물가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건데, 뭐 뾰족한 묘안이 나왔습니까?
<기자>
묘안이 되기 위해서는 효과를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요.
정부는 그래도 어제(13일) 정부 9개 부처가 합동으로 대책을 쏟아냈습니다.
모든 생활물가 대책이 망라됐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요.
굵직한 대책을 몇 개 살펴보면 우선 서민 생활에 영향이 큰 전기와 가스요금, 지방 버스요금을 일제히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또 뛰는 농산물 가격을 잡도록 상반기에 비축 물량은 최대한 공급할 예정이고요.
또 국립대 등록금도 동결하고, 정부가 강제할 수 없는 사립대 등록금도 인상폭을 3% 미만으로 줄이게 유도할 방침입니다.
기름값 인하를 위해서는 셀프 주유소 도입을 확대하고 석유수입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휴대전화 요금도 무료통화량을 20분 이상 늘리게 했습니다.
<앵커>
주택 전세난도 정말 심각한데, 여기에 대해선 어떤 대책이 나왔나요?
<기자>
전세 월세 대책은 공급을 늘리겠다 이런는 측면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소형 오피스텔 같은 소형 주택건설을 늘리기 위해서 올해 말까지 1조원을 금리 2%로 특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짧게는 반년 만에 지을 수 있는 이런 소형주택 공급을 늘리면 서민 주거 문제에 돌파구가 될 수 있으리라는 계산이었습니다.
또 현재 비어 있는 판교 순환용주택 가운데 1,300가구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전체적으로 며칠 전 당정 협의 때 나온 내용과 차이가 별로 없는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어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힘을 실어줬죠?
<기자>
말씀하신대로 정부 대책에 대해서 "기존 대책들만 나열한 재탕 삼탕 대책이다" 이런 냉담한 반응도 나왔습니다.
이런 정부 입장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려준 것은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겠는데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어제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75%로 올렸습니다.
두 달만에 인상인데, 자금 수요가 많은 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건 지난 1999년에 통화정책의 수단을 기준금리로 바꾼 뒤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유럽 재정위기 같은 경기 불안 요인이 있지만 물가 불안이 발등의 불이다 이런 판단에서입니다.
그래서 시중의 돈줄을 죄어서 물가 상승을 억제하겠다는 것인데요.
또 정부의 대책이 단기적인 인상 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통화 정책이라는 강력한 처방이 필요했다 이런 판단도 작용을 했습니다.
<앵커>
이제 성장에서 물가안정 쪽으로 방향이 바뀐 것 같은데 효과가 있을까요?
<기자>
현재 물가 상승의 원인을 보면 원자재나 농수산물의 가격 급등 같은 공급측 요인이 크다라는 점에서 정책으로만 풀어나가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정부 정책이 효과는 낼 수 있을 것이다", 또 그리고 "한국은행이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당국의 물가 관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시장에 심어주면서 계속 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심리를 약화시키는 데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앵커>
기준금리 전격 인상에 대해서 시장이 어제 조금 놀라기도 했고요, 또 옵션 만기일 영향도 있고, 코스피 지수가 어제 많이 출렁거렸네요.
<기자>
어제 장중에 보면 코스피 지수는 2,100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옵션 만기일을 맞아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2,080선대 후반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물은 무려 1조 2천억 원이나 됐는데요, 지난해 '11월 11일 옵션쇼크' 때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지난해 연말에 배당수익을 겨냥해 들어온 프로그램 매수세가 일시에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런 옵션만기에, 기준금리 기습 인상도 있었지만 외국인이 어제도 매수에 나서면서 큰 폭의 지수 하락을 막았습니다.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 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에 아시아 증시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에 채권금리, CD금리가 상승을 했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는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미국 증시는 지난 이틀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 마감을 했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위기감이 완화됐고요, 미국의 11월 무역적자규모도 10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발표가 됐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더딘 고용회복 전망이 발목을 잡았는데요.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감소 예상을 깨고 급증하면서 45만 명선에 육박했다는 노동부 발표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한편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죠, 인텔이 장 마감 후에 4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외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존스는 24.5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S&P 500 지수 역시 2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유럽 증시에서는 영국 증시가 하락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5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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