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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실종에 남북회담대표 해넘겨 '공석'

'나급' 하향 추진, 남북관계 현실 '방증'…대변인 직급은 상향

대화실종에 남북회담대표 해넘겨 '공석'
회담 전략을 짜는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내 회담대표 두 자리가 해를 넘겨 공석으로 남아 있다.

특히 통일부는 직제개편을 통해 회담대표 두 자리 가운데 하나를 기존 고위공무원단 가급에서 나급으로 하향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회담본부 내 상근대표 한자리는 지난해 8월 공석이 됐고, 김영탁 기존 상근대표도 같은 해 11월 공직을 떠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상근 회담대표는 회담전략을 짜는 중요한 자리다.

특히 회담이 열릴 때 상근대표는 북측 대표 역할을 맡아 이른바 '도상훈련'을 실시한다.

핵심 보직 두 자리가 수개월째 비어 있는 것이다.

또 이 두 자리 가운데 한자리는 기존 고위공무원단 가급에서 나급으로 직제가 하향조정 될 예정이다.

통일부가 나급인 대변인을 가급으로 올리고, 회담대표 두 자리 중 한자리는 나급으로 내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직제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통일부는 직제개편안을 오는 17일께 입법예고할 계획이다.

사실상 실종된 남북관계의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대화 의지 부족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대변인 직제의 격상은 통일정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격상되는 대변인에는 기존 천해성 대변인이 승진해 계속 자리를 지킬 가능성과 교류협력 등을 담당해온 다른 간부의 승진 발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회담대표 공석이 해를 넘겨서도 채워지지 않는 등 인사가 늦어지면서 통일부 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감지되고 있다.

통일부 인사는 직제개편안 마무리 등을 감안하면 2월께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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