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지구에 건설중인 한 아파트입니다.
2009년 말 분양을 한 이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는 지난달 풀렸는데요.
하지만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저희는 OO아파트 한 번도 (거래)안 해봤어요. 아직까지는 분양가도 비싸고…]
이제 제법 도시의 외형을 갖춰가고 있는 김포 한강 신도시.
이곳에도 오는 12일이면 한 대형 건설사가 건설 중인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해제됩니다.
[인근 부동산 : 없어요. 여기는(김포는) 거래가 잘 안 돼요.]
지난해 말부터 수도권 신도시에 들어서는 신규분양 아파트의 전매제한이 대거 풀리면서 부동산 시장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포 한강, 남양주 별내 등 대부분의 수도권 신도시는 기존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인데다 앞으로 공급될 신규아파트도 많아 전매제한이 해제된 분양권까지 쏟아져 나올 경우 공급 폭탄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데요.
이미 작년 4월에 대량의 분양권 전매 제한이 해제됐던 청라지구를 보면 올해의 상황도 조금은 예상됩니다.
청라지구는 올해 5,500장이 더 해제될 예정이고, 작년에 풀린 분양권과 합치면 총 17,000장의 분양권이 시장에 나오게 되는 건데요.
시장 상황이 워낙 좋지 않다보니 거래가 극히 드물었고, 거래가 된다 하더라도 분양가 이하의 마이너스 분양권이었습니다.
전매제한이 풀리는 분양권 대부분이 중대형 아파트라는 점도 문제입니다.
전국적으로 미분양은 해소되고 있지만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는 미분양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실정인데요.
[김규정/부동산정보업체 본부장 : 최근에 중소형보다 선호도도 낮고 아무래도 가격 투자금 부담도 있으니까 거래도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전매제한 물량도 대부분 중대형으로 풀리면서 중대형 가격 회복세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흐를 것 같습니다.]
반면 실수요자들에게는 분양권 전매제한 해지가 내 집 마련의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광교 등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은 곳의 아파트는 분양가 수준에서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상언/부동산정보업체 대표 : 전매제한이 해제가 되면, 팔고 싶어도 팔지 못했던 급급매 매물이 한꺼번에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해당지역에서 내집마련을 원하는 사람들은 보다 저렴하게 내집마련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죠.]
하지만 물량이 많고 저렴한 것을 떠나서 주거환경이 입주 후 거주하기에 괜찮은 곳인지, 주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지 현장을 꼼꼼히 둘러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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