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금년 한 해를 장식한 단어 18개를 선정 발표했다.
금년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WSJ 지상에 등장한 단어들 가운데 올 한 해의 사건과 트렌드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18개의 단어에는 아이패드, 위키리크스, 그리스 등이 포함됐다.
애플의 신상품인 아이패드는 지난해 단 한 차례도 기사에 등장한 적이 없었지만 올해는 무려 556회나 등장했다.
당초 예상을 두배 가량 뛰어넘는 1천200만대 판매 기록은 아이패드의 인기도를 실감케 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유럽발 채무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던 그리스 국채 위기로 인해 '그리스'란 국가명은 무려 1천406차례나 각종 기사와 논설에 등장했다.
미국의 기밀 외교 전문을 폭로해 전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는 167회 등장했고, 도요타 자동차의 엔진 결함과 관련된 `급발진(Sudden Acceleration)' 이라는 단어도 작년엔 8회 뿐이었지만 올해는 127회나 사용됐다.
지난 5월 6일 미 금융시장이 1천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현상을 가리키는 순간 폭락이라는 뜻의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도 170회나 언급됐으며, 금년 4월 멕시코만 연안의 딥워터 호라이즌 굴착시설 화재로 인한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된 `파열 방지자(Blowout Preventer)'라는 단어도 74회 등장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티파티'는 549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선거 패배와 관련된 `완패(Shellacking)'라는 단어도 19차례 사용됐다.
남아공 월드컵 당시 운동장과 거리에 울려퍼졌던 부부젤라도 18차례나 등장했고,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이 공항 검색을 강화하면서 논란이 됐던 몸을 더듬어 검사하는 '팻 다운(Pat Down)' 이란 단어 역시 19차례 등장했다.
(뉴욕=연합뉴스)
WSJ '올해의 단어 18' 에 '아이패드'
위키리크스, 그리스, 부부젤라, 팻다운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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