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과 서초지역에 주변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분양하는 아파트가 등장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싸게 분양한다는 보금자리주택이긴 하지만 강남지역의 분양가가 900만 원 대면 정말 아주 싸네요.
<기자>
보금자리주택지구 가운데 제일 관심을 모았던 게 서울 강남과 서초지구 였는데요.
최종 분양가가 굉장히 싸게 결정이 됐습니다.
3.3제곱미터 당 900만 원대로 사전 예약 당시 추정 분양가였던 1천 40만 원보다 10% 가량 더 낮아졌습니다.
강남지구는 3.3제곱미터 당 924만 원에서 995만 원, 서초지구는 964만 원에서 1천 56만 원으로 결정이 됐는데요.
올해 강남권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3.3 제곱미터 당 2천만 원을 훌쩍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반 값에 분양하는 셈입니다.
주변 시세보다도 40%나 싼데요.
분양가가 택지비와 건축비로 정해지는데 그린벨트가 포함돼 있어서 택지보상비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 분양가를 낮출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앵커>
청약 신청은 언제부터입니까?
<기자>
다음달 17일부터 31일까지 1차로 사전예약 당첨자와 특별공급 대상자 청약을 하고요.
그리고 나중에 일반공급 대상자를 상대로 차례대로 청약 접수를 합니다.
강남 지역 내에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싼 분양가로 청약을 받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률이 예상되는데요.
특히 본청약 물량이 658가구으로 적다는 점도 경쟁률을 높이는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청약신청은 LH공사 인터넷 사이트와 방문신청을 통해서 모두 가능한데요.
당첨자는 완공 후 90일 이내에 반드시 입주해서 5년 동안 거주해야하며 10년동안은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합니다.
입주 시기는 강남이 2012년 10월, 서초는 같은 해 12월입니다.
<앵커>
2010년 증시가 대단하네요. 마지막 날까지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로 마감했죠.
<기자>
코스피 지수가 2,051로 마치면서 연중 최고치이면서 또 3년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는데요.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로 한해 장을 마친 건 23년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기관들이 연말 수익률 관리를 위해서 매수에 나선 것이 상승한 이유인데요.
이제 사상 최고치 2,064.85를 불과 14포인트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올 한해 돌아보면 코스피 지수는 국내외 악재에도 선방한 편인데요.
중국 긴축과 미국의 금융규제 영향으로 지난 2월 1,552.79까지 떨어진 뒤에 천안함 사태와 유럽 재정위기, 그리고 연평도 포격사태 등을 모두 이겨내면서 3년만에 다시 찾은 코스피 2,000 선에 안착했습니다.
증시 전체 시가총액도 지난해 국내총생산보다 10% 많은 1천 237조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올해만 266조 원이나 늘어난 겁니다.
상대적으로 탄탄한 한국경제와 기업들의 실적이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춰지면서 투자처를 찾던 외국인 자금들이 몰린 것이 가장 큰 상승 이유인데요.
외국인들은 올해만 사상 두 번째로 많은 21조 원이나 주식을 사면서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앵커>
지수는 이렇게 많이 올랐지만 사실 개인투자자들은 별로 주머니에 들어온 돈이 없다는 얘기가 많은데 이게 엄살인가요, 사실인가요?
<기자>
사실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개인투자자들 같은 경우에 단기 매매에 치중하는 성향이 있고 등락폭이 큰 중소형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하지만 올해 증시가 외국인과 연기금 주도로 움직이다보니까 이들이 선호하는 대형 우량주만 급등해서 개인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이 컸습니다.
실제 투자자별 가장 많이 샀던 20개 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해 봤는데요.
기관과 외국인은 올 한 해 5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코스피 상승률 21%를 웃돌았지만 개인들은 1% 대 수익률로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증시도 외국인들의 저금리 자금의 힘으로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다만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북한발 악재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닥 지수 510선을 넘어서 한해 증시를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이 조금 크게 떨어졌네요.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하락했고 1,134원으로 올해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도 오늘(31일) 새벽에 올해 마지막 거래를 했죠?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가 상당히 좋게 나와서 기대감을 키웠는데 아무래도 단기급등한 것에 대한 부담으로 물량이 쏟아지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주간 신규 실업자 숫자가 2년 반만에 처음으로 금융위기 전 수준인 40만 명을 밑돌게 나오면서 일자리 사정에 대한 개선 기대로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도 예상치를 넘어서 분위기가 좋았는데 장 막판으로 갈수록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래도 다우지수나 S&P 500, 나스닥 지수 모두 올해 1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경기가 조금 나아지기 시작했을 뿐 실업률은 여전히 9%가 넘는 고공행진이고 쉽게 나아질 수 없는 상황에서 최근 주가 상승은 성급한 기대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 지수 15포인트 이상 떨어져서 11,569로 마쳤습니다.
나스닥은 2,662로 내려왔고, S&P 500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도 차익실현 매물이 많이 나오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하락한 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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