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법원의 유일한 현직 여성판사가 자산 내역을 신고하면서 미혼의 두 딸을 '부채'로 기입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인도 대법원이 최근 판사들의 자산내역을 공개한 결과, 지난 5월 임명된 유일한 여판사 미스라가 결혼 전인 두 딸을 부채항목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딸들의 결혼자금을 장차 지불해야 할 비용으로 계산했다는 건데요.
미스라 판사는 두 딸 외에 은퇴 뒤 살게 될 집의 건축비용도 부채에 포함시켰습니다.
인도에서는 신부 측이 지참금을 비롯해 막대한 결혼 비용을 부담해야 해서 딸들이 부담된다는 인식이 퍼져있다고 하는데요.
미스라 판사의 자산 신고 내역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성운동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요.
인도 언론들도 "정부가 성차별 척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마당에 화려한 이력의 지도층 여성이 딸들을 부채 취급한 것은 정부와 대법원의 이미지에도 먹칠을 한 명백한 잘못"이라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시각세계] 인도 여판사, "결혼 안 한 딸은 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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