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색적인 표현으로 현 정권을 공격한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의 발언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계은퇴를 촉구하며 공세를 계속했고, 민주당은 사실을 과장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정권을 확 죽여버려야 하지 않겠느냐는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계 은퇴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천 의원이 자숙하기는 커녕 민심의 뜻을 대변했다는 궤변으로 국민까지 욕보이고 있다며 천 의원의 사과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 내에선 4선 의원으로 대권까지 바라보는 사람이 시정잡배와 같은 소리를 쏟아낼 수 있느냐, 조폭적 발언 아니냐는 등의 격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민주당은 당 지도부가 일제히 반격에 나섰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마치 천 최고위원이 이명박 대통령을 죽이라고 말한 것처럼 왜곡해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구체적인 언행으로 국민을 무시하는 한나라당이, 대중 연설에 대해 도를 넘어 비판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의 당사자인 천정배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은 사과할 이유가 없고, 3년간 민주주의를 부인해 온 사람들과 이 대통령이 먼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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