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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교육감, 청소년 연극 '카메오' 출연

서울교육청 공무원들 무대 데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시교육청 공무원들이 방황하는 청소년의 고뇌를 다룬 연극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서울 여의도중학교 대강당에서 청소년 연극 '방황하는 별들'(윤대성 작)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문제를 일으켜 경찰서 보호실에 끌려온 청소년들이 자신이 처한 여러 불만과 사회적 모순에 대한 의견을 털어놓으며 기성세대와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이다.

시교육청 일반직·전문직 공무원 12명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려고 지난달부터 매주 수·일요일 저녁마다 연기, 춤, 노래 연습을 해왔다.

모텔에서 남학생과 함께 붙잡힌 딸의 아버지 역할을 맡은 중등교육정책과 방승호 장학관은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보고 우리도 뭔가 의미 있는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는데 많은 동료가 호응해 공연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격투기 선수를 꿈꾸다 폭력배로 전락한 불량학생 역할을 맡은 중등교육정책과 송형세 장학사는 "예전에 학교에서 가르치던 제자 중에도 이런 아이가 있었는데 연습을 할 때마다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송 장학사는 "우리 연극을 보는 분들이 이런 학생도 대화하다 보면 충분히 사회의 바른 인재로 자라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곽노현 교육감이 '카메오'로 출연해 법관이 되기를 강요하는 경찰서장과 천문학자가 되겠다는 아들의 다툼을 말리는 하급 경찰관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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