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연평도 포격에 대응한 우리 군의 정당한 훈련에 대해서는 자제를 요구하고 있는 중국이
자신들의 이익이 걸려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사뭇 다른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국제사회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두 얼굴의 중국인 셈이죠.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9월 센카쿠 열도 어선 충돌 사건 이후, 이 지역 상공에 중국 전투기의 출격이 잦아져 일본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자위대 전투기가 44차례나 긴급 출격해 대치하는 등 무력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들어 센카쿠 열도 분쟁과 류샤오보의 노벨상 수상 등 자국 이익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선 공격적으로 돌변하고 있습니다.
[마자오쉬/중국 외교부 대변인(10월 19일) : 한 국가의 주권이 침해당했는데 아무 일 없는 것 처럼 가만히 있어야 되겠습니까?]
하지만 북한의 천안함 격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따른 한국의 사격훈련 등에 대해선 냉정과 자제를 요구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달 25일) : 중국은 남북한이 모두 냉정과 자제를 유지할 것을 요구합니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전문은 중국이 이런 공격적 외교정책으로 국제사회에서 친구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남에겐 엄격하고 공정한 척 하지만 자신에겐 한없이 관대한 중국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이 싸늘해져 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문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