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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72세 할아버지 3일간 고속도로 헤매

최근 폭설이 내린 영국에서 72세 할아버지가 아내를 공항에 데려다 주고 집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해 M4 고속도로 위에서 3일을 보낸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모하메드 벨라즈라크 할아버지는 23일 성탄절 연휴를 친정에서 보내려는 아내를 히스로 공항에 데려다 주기 위해 집을 나섰지만, 유럽을 강타한 폭설로 히스로 공항이 폐쇄되는 바람에 아내의 출발 항공편이 개트윅 공항으로 변경됐다. 

내비게이션은 물론 휴대전화도 없이 운전대를 잡은 벨라즈라크는 개트윅 공항에는 무사히 도착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잃고 말았다. 

집에서 기다리던 가족들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자동차번호판 인식기술(ANPR)에 벨라즈라크가 타고 나간 검은색 푸조 승용차의 차량번호를 조회한 끝에 25일 오후 2시경 옥스퍼드 템스벨리에서 그가 탄 차량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개트윅 공항의 폐쇄회로 TV(CCTV)에는 벨라즈라크가 23일 오후 8시경 공항을 떠나는 모습이 녹화됐으며 이후 ANPR은 브랙넬, 오킹엄, 버넘, 하이위컴 등 윌트셔에 있는 벨라즈라크의 집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3일만에 그의 푸조 차량을 발견했다.

벨라즈라크의 수색작업을 지휘했던 경찰관 조스펜서는 "놀랍지만 매우 슬픈 이야기이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오후에 사건이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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