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기소했다가 무죄판결이 나는 바람에 한 차례 당혹스러웠을 검찰이 두 번째로 기소한 재판에서도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한 전 총리에게 금품을 줬다고 진술한 핵심증인이 오늘(20일) 법정에서 말을 완전히 뒤집었기 때문입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는 한 전 총리가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말로 증언을 시작했습니다.
한 씨는 이어 한 전 총리에게 9억 원을 줬다고 진술했지만 돈을 준 적이 없으며 모두 지어낸 것이라며 진술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정치자금을 줬다고 진술했지만 제보자의 협박과 부도난 회사를 되찾을 욕심에 허위진술을 했다"는 겁니다.
법정은 순간 한 전 총리 지지자들의 환호로 아수라장이 됐고, 한 전 총리와 함께 기소된 김 모 전 비서관은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한 전 총리 측 인사들이 돈을 받아 쓰거나 돌려준 것도 있다며 허위 진술이라면 이런 부분은 설명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또다시 핵심 증인의 진술 번복으로 한 전 총리의 혐의 입증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검찰은 한 씨가 진술을 뒤집은 경위를 확인하면서 위증 여부를 판단한 뒤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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