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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2,000P 넘어선 코스피, 어디까지 가나?

<앵커>

코스피 지수가 3년 1개월만에 다시 2,000 포인트를 넘었습니다. 지난 번처럼 단기간에 급등한 게 아니고 악재를 딛고 계단식으로 올라온 것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다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우리가 어제(14일) 이 시간에 2,000선 4포인트 남았다,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그냥 순식간에 넘어버렸어요.

<기자>

네, 개장하자마자 2000 포인트가 넘었는데, 사실 그 뒤로부터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넘을 수 있을까 봤는데 결국은 2009.05로 장을 마쳤는데요.

사실 상승 폭은 12포인트 정도 밖에 안 됐지만, 주가지수가 국가의 경제성장률과 기업 이익을 대변한다는 차원에서 보면 한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완전히 떨쳐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처음 2000 포인트를 넘었던 것이 지난 2007년 7월인데요.

당시 코스피 지수는 10월에 206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미국 주택시장 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내리막 길에 접어들었고,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터지자 2008년에는 938까지 밀려나기도 했습니다.

올해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 경기둔화,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 같은 국내외 악재로 주가 급등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회복이 빠른 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6%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기업실적 개선, 그리고 증시 주변의 국내외 풍부한 자금이 상승의 원동력입니다.

특히 최근엔 미국이 달러 공급을 시장에 늘리고, 감세안까지 연장하면서, 내년 미국 경제가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져 선진국 수요가 많은 국내 IT주를 중심으로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앵커>

2007년에는 2000 포인트 만든 주역이 사실 개인이라고 봐야 하는데, 올해는 좀 다르다고 봐야겠죠?

<기자>

올해는 무엇보다 외국인입니다.

외국인들이 해외에서 싼 이자로 돈을 조달해서 그 돈으로 국내 증시를 좌지우지하고 있는데요.

외국인들은 올해 지금까지 산 규모만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0조 원 가까이 됩니다.

사상 최대 매수세를 보였던 지난해까지 합치면 51조 원이 넘는 규모인데요.

다만 대부분이 단기성 자금이어서 미국이나 유럽에서 악재가 터질 경우 그만큼 급격히 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은 불안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투자자들은 2000 포인트 넘었으니까 차익실현하고 팔아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 많이 하실텐데, 전문가들의 생각은 좀 다른 것 같아요?

<기자>

전문가들은 상당히 낙관론이 팽배합니다.

낙관론이 장을 지배할 때가 오히려 꼭지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긴 한데요.

이대로 상승 흐름을 지속해 사상 최고치 기록은 물론 코스피 2400~2500까지는 내년에 올라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등 일부 증권사에서는 내년 코스피 지수가 270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는데요.

근거는 기업실적과 풍부한 자금 때문입니다.

올해 8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장기업 순이익이 내년에는 20조 원 이상 늘어난 100조 원대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단기 부동자금 규모가 600조 원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 돈이 낮은 예금 이자와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고려하면 결국은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펀드환매가 7일 연속 이어지면서 7천억 원을 넘어서긴 했지만, 코스피 2000 포인트 이상부터는 펀드로 유입된 돈이 적기 때문에 펀드환매 부담도 적을 전망인데요.

하지만 증시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중국의 추가긴축과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유럽 재정 위기가 스페인으로 번질 경우 세계 금융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는 등 아직 마음놓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지수 2009.05입니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중국, 일본, 홍콩 모두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면서 달러공급이 늘어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1140원선으로 내려왔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도 상승하면서 분위기가 괜찮네요?

<기자>

다우지수가 오늘 연중 최고치 기록을 깼고요.

연중 최고치는 물론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들이 물건을 더 사면서 소매매출이 예상보다 늘어 5달째 증가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경기회복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2년째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동결하면서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점도 도움이 됐는데요.

연준은 "경기회복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회복 속도는 실업률을 낮추기엔 부족하다"면서 채권을 사는 방식으로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 이른바 '양적완화' 정책을 당초 규모인 6천억 달러 수준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경기가 다소 나아지는 지표가 나왔고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이 양적완화 정책을 반대해 혹시 연준의 기조가 달라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는데 그럴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시장에 분명히 보여준 셈입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47포인트 올라서 이제 11476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2627입니다.

우량주 중심의 S&P 500도 상승세를 보였고요.

유럽증시는 영국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프랑스도 이틀째 올랐습니다.

독일은 좀 떨어졌네요.

<앵커>

최근 얇고 가벼운 초경량 거위털 점퍼가 인기인데 실제로 입은 분에게 물어보면 일반 패딩보다 덜 따뜻하다는 얘기를 하던데요?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을 조사해 봤더니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부 제품별로 최대 1.6배나 차이가 날 정도로 품질이 제각각 이었고, 기준에 미달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일반 다운점퍼보단 가볍긴 하지만 덜 따뜻했다는 건데요.

다운점퍼는 털이 눌렸을 때 부풀어 오르는 정도인 충전도가 높아야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잘 부풀어야 따뜻한 공기층이 충분히 만들어지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상위 9개 제품 가운데 5개의 충전도는 한국산업규격, 즉 KS 기준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덜 따뜻하고 옷의 형태도 복원되기 어렵다 겁니다.

특히 제조업체가  옷에 표시한 자체 실험 충전도 결과도 6개 가운데 4개는 틀렸고, 거위솜털 함유량을 실제보다 부풀려 표시한 곳까지 있어서 믿고사기 힘들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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