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제축구연맹 FIFA에 이어 올림픽을 관장하는 IOC에서도 뇌물 스캔들이 불거졌습니다. 러시아의 소치가 평창을 제치고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 막대한 금품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자크 로게 IOC 위원장 앞으로 최근 비밀문서 한 건이 날아들었습니다.
보낸 사람은 IOC 위원이자 모나코 왕인 알베르 2세의 전 보좌관 로버트 에린거.
에린거는 알베르 2세가 뇌물과 향응을 받고,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러시아 소치를 지지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대가로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과 금융 재벌 푸가체프가 극지 탐험과 낚시 여행, 국빈 만찬 등의 향응을 베풀고 고급 별장까지 선물했다는 겁니다.
뇌물로 제공된 별장은 러시아가 인력과 건축비를 지원해 알베르 2세 소유의 농장 안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5년 왕위에 오른 알베르 2세는 26년째 IOC 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알베르 2세의 이런 뇌물 의혹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2007년 당시 평창은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2차 투표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력한 로비에 밀려 4표 차로 고배를 마셨습니다.
내년 7월 남아공 더반에서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위한 IOC 총회가 열립니다.
우리와 경쟁하고 있는 프랑스 안시와 독일 뮌헨은 이번 뇌물 스캔들이 동정론으로 확산돼 평창에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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