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멸종위기인 황금박쥐 40여 마리가 집단으로 월동중인 동굴이, 충남 서산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동굴 인근에서 도로확장 공사가 벌어지고 있어 보호대책이 시급합니다.
TJB 조상완 기자입니다.
<기자>
황금박쥐 2마리가 나란히 매달려 겨울잠에 깊이 빠졌습니다.
길이 400여 미터의 이 동굴안에는 40여 마리의 황금박쥐가 관박쥐 200여 마리와 함께 월동중 입니다.
멸종위기종인 황금박쥐가 대량 서식하고 있는 곳은 전남 함평과 충북 진천에 이어 3번째 입니다.
[강정운 박사/문화재청 천연기념물센터 : 대부분 한 폐광에 기본적을 1마리에서 3마리 정도가 서식 합니다. 그런데 10마리 이상의 개체가 한꺼번에 동면이 발견된 것은 학술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고요.]
황금박쥐 서식 동굴은 70여 년 전에 문을 닫은 폐광입니다.
[김용규/산림청 팀장(최초발견자) : 산림조사를 하던 중에 동굴을 발견하게 됐고요. 동굴 속을 보니까 관박쥐하고 황금박쥐가 있었습니다.]
서산에는 15곳의 폐광이 있고, 한여름엔 시내에서도 심심찮게 황금박쥐가 나타나는 등 집단 서식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서식환경이 문제입니다.
지역환경단체들은 이번에 발견된 황금박쥐의 서식환경 보호를 위해 월동지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도로공사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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