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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디스플레이 3,300억원 과징금…삼성전자는?

<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업체들에 대해  담합 혐의로 우리돈 1조 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LG 디스플레이는 2억 1천만 유로, 우리 돈으로 3천 3백억 원을 내야합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의 공정거래 감독 당국인 집행위원회가 세계 굴지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LCD 패널 시장에서 가격담합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해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우리나라의 LG 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그리고 치메이 이노룩스를 비롯한 4개의 대만 기업들이었습니다.

집행위원회는 이들 기업들이 2001년 부터 4년 여에 걸쳐 최저 가격 설정 등 가격담합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래 제품 개발 계획과 공장가동률 등 영업상 중요한 정보를 공유해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고 집행위원회는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조사대상 기간 중 주로 대만의 호텔에서 60회 가량 다자 회의와 양자 회의를 갖고 담합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대만의 치메이 이노룩스가 3억 유로, LG 디스플레이가 2억 1천 500만 유로 등 모두 6억 5천만 유로, 우리돈 1조 원 가까운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그렇지만 담합 혐의를 자진신고한 삼성전자는 과징금을 100% 면제받았습니다.

과징금 결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 유럽 재판소에 항소할 수는 있지만, 항소 여부와 관계없이 과징금은 일단 납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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