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독일 TV 프로그램에서 달려오는 자동차를 뛰어넘는 묘기를 시도하다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던 자무엘 코흐(23) 씨가 평생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7일 밝혔다.
dpa 통신에 따르면 뒤셀도르프 대학병원의 볼프강 라프 박사는 호흡을 유지하고, 척수 팽창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코흐 씨에게 기관절제술을 시술했으나 경추를 다쳤기 때문에 아직 움직이지는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그가 어떤 장애를 갖게 될지는 아직 최종적인 판단이 어렵다고 밝혔다.
신경과의 한스-야콥 슈타이거 박사는 "최선의 경우 수개월 후 그가 부분적이든, 완전하게든 회복되는 것이며 최악의 상황은 영구적인 마비"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로는 예상이 매우 불확실하기 때문에 최소한 수주일정도 지나야 좀더 명확한 의견을 얘기할 수 있겠다"면서 "하지만 완전한 회복은 어렵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시간제 스턴트맨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코흐 씨는 독일 공영 ZDF의 라이브 프로그램인 '베텐 다스'(Wetten Dass.내기할까요)에 출연해 파워라이저(스프링을 이용한 점핑 기구)를 부착하고 달려오는 차를 뛰어넘는 도전을 하다 착지 과정에서 머리가 먼저 바닥에 닿은 뒤 의식을 잃었다.
이번 사고로 29년만에 처음으로 방송을 도중에 중단한 '베텐 다스'는 평균 시청자 수가 1천만명인 독일 최고의 TV 프로로 일반인이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에 나서고 유명인들은 이를 지켜보면서 얘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베를린=연합뉴스)
방송중 사고 출연자, 평생 장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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