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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얼빠진 지자체…혈세로 골프 회원권 구입

기업유치 명목 구입…실제는 공무원·지역 언론·군 의원이 사용

<앵커>

네, 계속해서 전주입니다. 전북지역의 일부 시군들이, 기업유치에 쓰겠다며 수억 원에 이르는 골프장 회원권을 배짱좋게 구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사용내역을 살펴봤더니 기업유치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었습니다.

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실군은 지난 2007년 전주 샹그릴라 CC에서 회원권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구입가격은 무려 4억 원.

이렇게 비싼 회원권을 누가 사용했을까?

올해의 경우, 월요일이던 7월 19일부터 1주일 동안 군청직원과 일간지 기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돼있습니다.

이용목적은 언론홍보와 친목도모였습니다.

8월에도 군청직원과 기자들이 평일에 골프장 회원권을 이용했습니다.

[임실군 관계자 : 우리 직원이 이용했던가, 외부에서 손님이 오면 한 게임 하고.]

임실군이 공개한 올 한 해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체 179일가운데 46%는 임실군 공무원이, 40%는 지역 일간지 기자가 13%는 군의원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실군은 공무원들의 복지후생이 사실상 골프장 회원권 구입의 목적이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전북 임실군 관계자 : 첫째 목적이 직원들 후생복지 차원에서 우리가 콘도 8개를 가지고 있거든요. 후생복지 차원에서 우리 관내 골프장이 있으니까.]

언론홍보를 목적으로 기자들이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임실군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전북 임실군 관계자 : 이용은 우리 언론인들 다수가 이용하시더라고요, 그분들도 외부에서 많이 잡아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2007년 당시 임실군의 골프장 회원권 구입을 승인했던 군의회는 이렇게 쓰라고 승인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김상초/임실군의회 전 의장 : 다른 용도로 체육단련이나 이런 용도로 쓰였더라면 그것은 부당하게 쓰여졌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회원권을 사용한 179일 가운데 이용목적이 기업유치라고 돼 있는 날은 단 하루에 불과했습니다.

임실군은 2008년과 2009년의 사용내역은 자료가 없다며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JTV) 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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