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멕시코에서 미국인을 상대로 한 살인사건이 늘면서 멕시코를 왕래하는 미국인들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멕시코 치와와주(州) 검찰은 지난달 말 국경 도시인 푸에르토 팔로마스에서 8km가량 떨어진 한 농장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시신 중 미국인 2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EFE통신이 2일 보도했다.
발견된 시신들은 20대 남성과 30대 여성으로 나머지 피해자 18명은 모두 멕시코 국적의 내국인이다.
살해된 20대 미국인의 어머니는 "아들이 지난달 22일 붙잡혔다고 알려왔지만 누가 그랬는 지는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국은 익명의 제보를 받고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한 남성 5명을 심문하다 집단 매장과 관련된 정보를 알아냈다.
이에 앞서 1일에는 멕시코 최악 범죄도시인 시우다드 후아레스 한 가옥에서 30대로 추정되는 미국인 여성 1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올해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 숨진 미국인은 36명으로 2008년과 2009년 희생자 수를 합한 39명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마약갱단이 활개를 치는 북부지역에서 올해 미국인들의 피해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
3월에는 미 영사관 여직원과 남편이 시우다드 후아레스 시청 인근에서 갱단의 총격에 희생됐고, 10월 말에는 SUV를 타고 국경을 건너던 미국인 2명이 살해됐다.
멕시코 북부지역은 미 당국이 자국민에게 여행 시 유의를 당부하는 곳으로 한국도 지난달 치와와와 누에보레온, 타마울리파스 등 3개 주(州)를 여행자제 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멕시코 미국인들 피살 공포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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