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재산 7조 원이 넘는 세계적인 갑부, 존 매그니어.
한때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주주였던 그는 IT기업의 총수나 금융재벌이 아닌 아일랜드 쿨모어 목장의 주인입니다.
이곳의 씨숫말 교배료는 수천만 원.
세계적인 경주마를 배출해내면서 아일랜드 말산업을 키워왔는데요.
말 한마리가 만들어내는 경제효과가 알려지면서 국내 말산업을 키워보자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과천 경마공원에서 열린 말산업 박람회 현장입니다.
국가대표 선수가 마장마술 연기를 펼치자 관중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
[최준석/승마 국가대표 : 승마라는 스포츠가 귀족 스포츠고 고급 스포츠라고 인식이 되어 있는데, 이런 행사를 통해서 승마를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승마장은 160여 곳, 일본의 1/50수준입니다.
미국의 경우 말산업 인구가 140만 명이나 되고 경제효과도 1,015억 달러에 이릅니다.
헐리우드 영화산업과 비슷한 규모인데요.
승마산업은 스포츠, 관광 뿐만 아니라 패션과 관련 용품까지 그 범위가 다양합니다.
말의 편자를 갈아주는 이색직업, 장제사입니다.
발굽을 깎아서 모양을 만든뒤 각자 말에 맞는 편자를 장착하는데요.
[박건영/장제사 : 장제사란 직업은 아무나 할 수 없고, 또 잘 모릅니다. 사람들이. 그래서 특별해서 시작했습니다. 망가진 말, 잘 뛰지 못하는 말, 제가 직접 장제를 해서 발굽을 만들고, 예쁘게 편자를 해줘서 그 말이 아주 우수한 성적을 내고, 좋은 점수를 내고 할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말산업에서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교배시장.
일본만 해도 수출을 통해 2천억 원이 넘는 시장규모를 갖고 있습니다.
잘 키운 말한마리가 외화 벌이까지 하고 있는 셈인데요.
[윤각현/한국마사회 승마활성팀 : 말산업은 이미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친환경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관광승마시장에서 수백억 원 대의 종마 산업까지 말 한 마리가 만드는 부가가치는 실로 엄청난데요. 우리나라 말 산업의 밑거름을 마련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말산업 박람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소 한 마리 거래가격은 500여만 원.
국내산 경주마의 평균가격은 3천만 원이 넘습니다.
분뇨배출량도 적고 관광수입도 따라오기 때문에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수입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을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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