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내실을 다져왔던 국내 주요 그룹들에게 내년은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동안 미뤄왔던 전략적 과제를 집행하며 성장 동력 확보 차원의 비상장 계열사 상장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 상위 4대 그룹을 중심으로 핵심 비상장사의 숨은 가치를 조명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1일)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삼성그룹의 비상장사를 분석해 봤습니다.
이건희 삼성 전자 회장이 이재용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세간의 관심은 이제 삼성의 3세 경영이 어떻게 구체화될 것인가에 쏠려있습니다.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핵심 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계열사는 비상장사인 삼성SDS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지분구조 때문입니다.
현재 이 회사의 최대 주주는 삼성전자입니다.
하지만 실제 이 회사의 핵심은, 삼성가 3세들로, 이건희 회장의 세 자녀입니다.
삼성SDS 주요주주 지분 현황 현재 이재용 부사장이 8.8%의 삼성SDS 지분을 보유 중인 가운데 이부진 삼성에버랜드 전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가 각각 4.18%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삼성물산과 삼성카드 고문으로 임명된 이학수 전 부회장과 김인주 전 사장 지분까지 합하면 최대주주인 삼성전자 지분율을 뛰어 넘습니다.
현재 삼성SDS를 상장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게 시장 안팎의 관심입니다.
[오성진/증권사 리서치센터장 : (삼성그룹과 같이)그룹사의 지배구조가 개편되는 과정에서 상장되는 것이 오히려 지분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이해관계가 맞물려지면서.]
국내 IT 서비스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온라인 교육업체 크레듀 지분을 인수한 것까지 감안하면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최소 4조 원 이상이라는게 증권업계의 분석입니다.
삼성SDS가 상장될 경우 삼성가 3세들은 공정가격으로만 7천억 원 이상의 차익을 얻을 수 있어,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필요한 실탄을 마련할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같은 지배구조 프리미엄과 상장 기대감이 시너지를 내면서 최근 삼성SDS 주가는 장외 시장에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에버랜드와 함께 그룹 지배구조의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 삼성SDS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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