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장관 내정자에 대한 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연평도 무력도발을 계기로 정치.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대북정책이 핫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모두 김 내정자가 큰 도덕적 흠결은 없다는 게 중론인만큼 정책검증이 주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북한에 대한 강력하고도 단호한 대응을 주문하는 분위기지만 민주당은 더 심각한 북한의 도발을 야기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김 내정자의 유연한 자세를 촉구하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전 국방위원장인 김학송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치적 판단을 한 이전 국방장관들과 달리 김 내정자는 북한에 대해 군의 입장으로 어떻게 대응할지를 집중적으로 물을 것"이라며 "서북5도 전력 미비와 관련해 육해공군 3군의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도 검증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미경 의원은 "국민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예전의 군대다운 군을 만들어줄 것을 내정자에게 촉구하고 그럴 능력이 있느냐를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도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국방장관으로서 어떻게 대응할 지가 검증의 핵심"이라고 공감했다.
그러나 민주당 간사인 신학용 의원은 "김 내정자의 대북정책이 너무 강경해 확전이나 분쟁을 야기시킬 수 있지 않은가 하는 걱정이 있다"고 우려했다.
같은 당 안규백 의원은 "내부적으로 군 기강을 확실히 잡되 최근 북한의 도발 강도가 세지는 점을 감안해 국방장관으로서 유연한 자세도 필요하다"고 공감을 표했다.
사보임해 국방위원으로 청문회에 참가하는 정동영 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이명박 정부의 안보 정책을 점검하는 정책 청문회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통일부장관을 지낸 정 최고위원이 `햇볕정책'의 대표적 옹호론자인 만큼, 김 내정자의 강경한 대북관과 충돌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신학용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김 내정자 장.차녀 명의로 신고된 1억여원의 예금에 대해 "2004년 이후 차녀 계좌의 잔고는 47만원이지만 올해 들어서만 5월 750만원, 9월 3천만원의 예금계좌가 신규 개설됐고 장녀 역시 평소 예금이 2천만원대에 머물러 있다가 금년 7,8월 연이어 1천만원, 3천만원을 예금해 증여가 의심된다"며 "김 내정자가 증여세를 낸 기록이 없는 만큼 이 경우 증여세 탈루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또 "김 내정자가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자문위원으로 재직할 당시 매달 300만원의 자문료를 받고 대형차량을 제공받았으며 특히 이 기간 김 내정자의 자문을 명시해 발간된 연구보고서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참여정부 시절 합참의장으로서 전시작전권 2012년 전환을 미국 측과 공동 서명한 장본인으로 전작권 전환 연기가 입장인 현 정부의 장관으로서 어떤 입장인지 검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임국방장관 청문회 '대북정책' 공방 예고
한 "北에 강한 대응 주문" 민주 "지나친 대북강경기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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