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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행복] 월동준비 필수품, 김치 나눠 드려요

우리 주변엔 밥상 위에 김치 하나만 올리고 한끼를 해결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김장 비용이 비싸서 그것 마저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농촌에서 싸게 배추를 공급하고 도시에서는 일손과 비용을 보태서 김치를 나누는 곳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충북 청원의 배추농장.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수확이 한창입니다.

올해는 변덕스런 날씨 때문에 작황이 좋지 않지만 농민들은 그 어느때보다 기쁜 마음으로 배추를 손질하는데요. 

[ 권순애/농민 : 배추가 잘 안됐어요, 날씨 때문에도 그렇고 안됐지만 좋은 일에 쓴다고 하니까 열심히들 좋은마음으로 하고 있거든요.]

오늘 서울까지 실어 나를 배추는 1만 포기.

그동안 마을일손이 바쁠때나 자연재해를 입었을 때 이곳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펼쳤던 한 공기업에 시중보다 3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인데요.

직장인들이 한창 근무중인 오후 2시.

책상앞을 떠난 직원들이 삼삼오오 몰려듭니다.

[(지금 어디가는 길이세요?) 김치 담그러 갑니다.]

컴퓨터 마우스를 잡았던 손에 절인 배추가 쥐어지는데요.

오늘은 부엌일 제대로 해보지 않은 앳된 여직원도 평소 집안일에 무심했던 남편도 앞치마를 입고 김치를 담급니다.

[이지선/KRA 직원 : 저희가 담궈가지고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기나긴 겨우살이에 꼭 필요한 김치지만 올해는 김장비용이 올라 엄두를 못내는 저소득층이 많습니다.

오늘 담근 김치는 결식아동과 보호시설등 총 900여 곳에 전달될 예정인데요.

[이제훈/어린이 재단 회장 : 소년소녀 가장이라든지 또 결식아동, 이 사랑의 김치가 전달 돼서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취지입니다.]

이날 김치와 함께 결식아동을 위한 1억 2천만 원의 기부금 전달식도 이어졌습니다.

경기침체로 어려운 이웃은 늘어나고 있지만 예년보다 기부열기는 싸늘한 것이 현실인데요.

다가오는 12월, 혹시 김치 없이 겨울을 나는 이웃은 없는지 돌아보고 온정의 손길을 내밀수 있는 훈훈한 연말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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