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경기도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진입로를 막고 이사차량을 봉쇄하는 다소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네, 의정부 지국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호금 기자! (네, 의정부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네, 고양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시행사가 미입주 물량에 대해서 할인 판매를 시작하자 여기에 반발하는 기존입주자들이 실력행사를 벌였는데요.
화면 보시죠.
지난 23일, 고양시의 임광진흥아파트, 주민들이 이사차량을 막아 섰습니다.
이사짐을 싸들고 온 3가구가 오도가도 못하게 됐습니다.
[우리 이사하는데 왜 방해하냐고요. 대한민국 법치국가 아닙니까?]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자고… 애들 갇혀서 나가지도 못하고.]
시행사가 미분양, 또는 미입주물량 300여 가구를 최고 25%까지 할인판매한 게 불씨가 됐습니다.
[박종재/아파트 입주민 : 좀 억울한 거죠. 왜냐면 미분양도 아니고 똑같은 시점에 똑같이 계약을 하고 들어왔는데 최소한 5%만 정도는 혜택을 줘야 되는거 아니냐…]
입주를 미루고 버틴 사람, 또는 소송을 걸어서, 아파트 값을 떨어지게 만든 사람들이 오히려 할인혜택을 받게 됐다고 억울해 합니다.
[이하진/아파트 입주민 : 3억 6천을 아파트가 안 팔려가지고 대출을 받아서 들어왔어요.한달 이자를 190만 원 내야되. 관리비 뭐 해가지고 공과금만 한달에 300~400만 원이 들어요. 어떻게 살아요, 300~400을…]
경찰이 출동해서 이사짐 대치가 끝났지만 3가구의 이사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한 집이 최소한의 물품만 가지고 몸만 입주했는데, 부피가 큰 이사짐 아직 진입로에 쌓아놓은 상태입니다.
침체된 부동산 경기가 이웃사촌까지 갈라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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