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최근 금발 머리를 가진 여자 신생아가 길가에 버려졌다가 행인에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광시(廣西)성 난닝(南寧)의 길가에 버려진 이 여아는 중국 태생이지만 머리는 금발이다.
아기는 출근하던 한 여성이 길가에서 담요에 싸인 채 혼자 울고 있는 아기를 발견하면서 구조됐다.
아기를 발견한 이 여성은 "출근하다가 구석에 있던 담요 더미에서 아기 울음소리를 들었다"며 "담요를 열어보니 아기가 아주 슬프게 울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담요 안에서는 아기 옷가지와 함께 3천900위안(390파운드)과 아기 엄마가 남긴 편지가 들어있는 봉투도 발견됐다.
아기 엄마는 편지에서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이 아이를 고아원으로 보내줄 수 있기를 바란다. 당신들에게 행운을 빈다"며 "사랑하는 아이야. 나는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엄마다. 미안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경찰은 아기가 금발이라는 이유로 또는 여자 아이라는 이유로 버려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아이 엄마가 중국 정부가 인구 증가 억제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한자녀 정책을 위반해 아이를 낳았다가 거액의 벌금을 부담할 능력이 없어 버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는 소수민족을 제외한 중국인들이 한자녀 기준을 위반할 경우 최고 2만 5천파운드에 달하는 거액의 벌금을 물도록 하고 있어 매년 수많은 아기들, 특히 여아들이 버려지고 있고 연간 1천300만건의 낙태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중국 길바닥에 버려진 금발 아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