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9백여 가구, 1천 7백여 명의 연평도의 주민들은 갑작스런 북한군의 공격에 황급히 집과 마을을 떠나 몸만 피해야 했습니다. 미처 여객선을 타지 못한 주민들은 어선을 타고 바다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마른 하늘의 날벼락'에 주민들은 집을 뛰쳐 나왔습니다.
마을 곳곳에서 포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면서 갈곳을 잃은 주민들은 선착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백령도 주민 : 마을에도 못들어가고 여객선은 도착했는데 여객선은 지금 나가는 사람들만 빨리 태우고 빨리 나오라 했다고, 여객선도 지금 사람도 다 안태우고 출발했어요.]
선착장까지 포탄이 떨어지자 일부 주민들은 어선을 타고 바다로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
주민들이 몰린 대피소는 수용 가능 인원을 넘겨 혼란이 극심했습니다.
[연평도 파출소 직원 : 지금 주민들을 데려다가 대피소 한 곳에 너무 많이 넣어서 지금 다른 곳으로 이동 시키려고 (대피소에 지금 몇 명 정도 들어갈 수 있습니까?) 한 80명 정도. (나머지는 어디로 가십니까?) 일단 뭐 전부 다 넣어봐야죠.]
북한군의 포격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주민들은 연평도 탈출에 나서 여객선을 타고 오후 5시쯤 인천항에 도착했습니다.
[신일근/연평도 주민 : 인천이 대부분이고. 웅진수협 쪽으로도 향해서 가요.]
인천 덕적도 서쪽에서 조업중이던 어선 87척은 해양경찰청의 안내로 모두 안전한 해역으로 회항 조치됐습니다.
또 인천과 서해 최북단 백령도·연평도를 오가는 여객선 3척 역시 해경 경비함정의 호위를 받으며 인천항으로 회항하거나 입항을 마쳤습니다.
해경은 전국 14개 해양경찰서에 경계강화를 발령하고 주요 항포구에서 어선 출입항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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